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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 Seung Taik

Layer Colors Painting

Jang Seung Taik

Layer Colors Painting


반 고호의 빛이 한 여름 정오의 빛이라면 나의 빛은 대지와 맞닿은 새벽녘 하늘빛이며, 일씩 때의 태양 언저리의 빛이며, 성숙하지 않은 소녀의 길지 않은 가운데 손톱의 투명한 빛이다. 빛과 색채는 회화를 구성하는 기본요소이지만 나의 작업에 있어서 그것들은 반투명한 매체와 함께 절대적 요소가 된다.


증식된 투명한 색채와 빛의 순환에 의한 물성의 구체화를 통한 정신의 드러냄이 내 작업의 진정한 의미라 하겠다.


빛에는 감각적인 요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영감과 지성을 함께 포괄한다. 즉 생명, 죽음, 존재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빛은 일상에서 보여 지는 평범한 빛이기도 하고 회화를 통해 전개되는 특수한 빛이기도 하다. 형태 안에서 섬광을 기초로 자연스럽게 표출되는 빛은 현실을 사로잡는다.


우리는 색채가 물질적인 요소가 아니라 물질을 부여하는, 즉 육체를 부여하는 물체에 의존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색채는 빛에 의해서 생성되며 사물의 표면 위에서 본체를 갖는다.


...


흰 여백, 색, 농도, 색면 폭의 감각적 선택, 무수히 반복되는 단순한 몸짓 후에 드러나는 거대한 색채의 환영. ..


_장승택 2019. 10. 8 

안정숙 엽서메인.jpg

Installation 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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